-고교생 7명․중학생 11명…경남미용고 위탁 교육 / -교육 수강료․실습비 등 전액 지원…자격증 취특

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직업교육이 결실을 맺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도내 다문화 가정 고등학생 7명과 중학생 11명을 경남미용고등학교에 위탁해 ‘다문화가정 학생 직업교육과정’을 전액 무상으로 학생들의 자립을 돕는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직업교육 과정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보고 상급학교 진학과 졸업 후 직업선택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건강한 한국사회 일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장기간 진행하고 있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은 고등학생 7명, 중학생 11명으로, 도내 중․고등학교에서 추천받아 선정됐으며 경남교육청은 수강료, 실습비, 체험학습비 등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취업에 유리한 미용분야와 공예디자인분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용분야는 헤어분야, 메이크업 분야로 나눠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


헤어분야는 커트, 와인딩, 세트롤, 휭그웨이브, 신부메이크업으로 구성된 미용사국가자격증 취득 과정이며 메이크업분야는 신부메이크업, 파티메이크업, 트랜드메이크업 등 일반메이크업과 환타지메이크업, 무대분장, 특수분장 등으로 구성해 개인의 성취도와 숙달 정도에 따라 1:1 전담교사로 편성․운영하고 있다.

공예디자인분야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DIY 수공예 과정으로 주얼리 공예, 구슬 공예, 리본 공예, 매듭공예, 폴리머클레이 등으로 편성해 이론을 학습하고 실기를 통해 직접 제작하고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직업교육과정 중 메이크업 과정을 수강한 학생들은 한국메이크업협회의 메이크업 3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2월에는 메이크업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공예디자인 과정을 수강한 학생들은 전원 리본공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전문직업인으로 한걸음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직업교육과정 수업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정 학생 중 이 수업을 통해 진로를 헤어디자이너로 결정하여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직업전문위탁과정을 신청한 학생도 있으며, 미용고 진학을 결정하고 본교 직업체험교실 등에 참석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학생도 있다.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는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직업교육이 일반학생들보다 더 필요한 상황이다”면서“이에 경남미용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전문 직업교육기관이 우리지역에 더 늘어나야 하고 동참하는 기관에 적극 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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