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물생명시민연대, 마산발전기획단 제안에 반대

창원물생명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마산발전기획단이 제안한 '마산 3+1+5플랜'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시민연대는 1일 논평을 통해 "마산만 매립과 해양신도시조성사업 기정사실화한 마산발전 전략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우선 "박완수 시장이 마산민심이 그렇게 중요했다면 시의회가 날치기 처리한 청사조례를 공포하지 말고 재의요청했어야 했다"며 "그래놓고 뒤늦게 이런저런 계획을 내놓은 것은 버스 지나간 다음 손드는 격으로 근본 치유책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연대는 "마산해양신도시 활용방안에 대한 마산발전기획단의 발상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마산만 매립의 반환경성과 가포신항 사업의 현재 진행상황을 간과한 채 마산만 19만 평 매립을 기정사실화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음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은 "현 시점에서는 가포신항 용도 변경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므로 이와 연동해 마산만 매립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또 마산발전기획단의 제안에 대해 '창원시가 재정부담을 감수하고 19만 평을 모두 공공용지로 조성 가능할까?', '이러한 해양신도시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후임시장까지 구속을 미칠 수 있을까?'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들은 "해양신도시는 결국 재정적인 문제 탓에 난개발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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