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책]섬에서 섬으로 바다백리길을 걷다(전윤호·이상희 지음)

통영 유일의 출판사인 남해의봄날이 발간한 새 책으로 시인과 사진가가 만나 통영 앞바다를 수놓은 수많은 섬들의 매력을 살폈다. 남해의봄날은 그간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 <서울 부부의 남해 밥상> 등 지역에 기반한 '로컬북스'를 시리즈로 펴내왔다.

바다백리길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한려해상의 여섯 섬을 이은 둘레길로서, 인위적으로 낸 길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섬마을 사람들이 다니던 길을 정비한 것이다. 각 섬은 따로 방문할 수도 있지만, 섬에서 섬으로 배를 타고 유람하듯 다닐 수도 있다.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 한산도, 은모래해변과 몽돌해변이 나란히 자리한 천혜의 섬 비진도, 에코아일랜드로 이름을 떨치는 연대도,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매물도와 소매물도, 일출과 일몰이 모두 아름다운 미륵도 등이 아름답고 장대한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176쪽, 남해의봄날,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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