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CEO특강] 박희찬 (주)포커스윈 대표이사

중학생을 만난 IT 업체 사장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기업사랑협의회가 주관하는 'CEO 경제특강'이 26일 오후 창원봉곡중에서 열렸다. (주)포커스윈 박희찬(59) 대표이사가 1·2학년 학생 25명을 만났다. 포커스윈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에 있는 IT(정보통신기술) 솔루션 개발 전문 업체다.

강의 주제는 '변화에 대응하는 창조적 마인드'. 이날 강의에 현 정부의 국정 기조인 '창조경제'가 자주 언급됐다.

박 대표는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교훈이 창조와 질서더라"고 운을 뗐다. "물통에 온도계를 붙여 온도를 볼 수 있게 만들면, 이 물통과 온도계는 서로 다르지만 기능을 잃지 않은 채 섞여 가는 것이다. 이것이 복합이다. 바나나 맛 우유는 바나나 모양을 볼 수 없지만, 일반 우유나 바나나와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새로운 것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융합이다. 지금은 융·복합 시대다. 이같이 새로운 것에 의해 여러분이 살아갈 미래를 그려야 한다. 창조경제란 새로운 것을 만들어 경제화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말해서가 아니라 이미 시대가 '창조경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박 대표는 "미래를 대비해 지금 시대가 흘러가는 배경을 말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창조경제 시대에는 여러분이 주인이다. 15년쯤 지나면 창조경제도 활짝 꽃을 피울 것이다. 지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관계 속에서 하나의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창의성을 보태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박희찬 (주)포커스윈 대표이사. /이동욱 기자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데는 포인트가 있다. 혼자서는 안 된다. 과거 에디슨은 혼자 창고에서 무언가 개발해냈지만, 최근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 혼자 받는 예가 거의 없어지고 있다. 여러 명이 결합하고 평등관계일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 적어도 한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런 관계성과 전문성이라는 두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창조경제 시대에는 상류, 하류라는 의미가 없어지고 누가 더 창의적이냐가 기준이 된다."

끝으로 박 대표는 무엇이든 해보고(도전), 익숙해질 때까지 해보고(반복), 남들과 함께 해보는(어울림) 연습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현재 창원대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이면서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과 산업화 동향 등을 연구하고 확산하는 경남U-IT협회 고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경남지역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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