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예산 낭비" 비난

폐업으로 말미암아 갈등을 빚고 있는 진주의료원에 펜스를 설치한데 이어 경남도 홍보물까지 부착하면서 보건의료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3, 24일 양일간 진주의료원 펜스에 경남도정과 도내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홍보지 60여 개를 부착했다.

이를 두고 보건의료노조는 8000여만 원을 투입해 펜스를 설치한 것에 이어 경남도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윤석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 조직부장은 "진주의료원 주변을 광고판으로 사용하는 경남도의 행위에 예산을 이런 식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펜스와 홍보판은 홍준표 도지사의 치부를 가리고 싶은 심리작용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진주의료원 펜스에 홍보물을?경남도는 지난 23,24일 양일간 진주의료원 펜스에 경남도정과 도내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홍보지를 60여개를 부착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김종현 기자

이에 앞서 지난 5일부터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정문을 기준으로 인도와 의료원 부지 경계에 패널 형태의 방호용 펜스를 설치했다. 당시 경남도는 펜스 설치에 8000여만 원을 투입했다.

박 부장은 "임대로 펜스를 설치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경남도 세금 낭비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예산 12억 원을 반드시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의료원 펜스에 홍보물을?경남도는 지난 23,24일 양일간 진주의료원 펜스에 경남도정과 도내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홍보지를 60여개를 부착하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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