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이마트 등 유통가 작년 동기 대비 매출 상승

올해 겨울 추위가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방한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수매트, 단열 시트, 내의 등 방한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신장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방한용품' 매출이 10%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앞 주(4~10일)와 비교해서는 방한 장갑은 20.3%, 수면 양말은 15.8% 신장했고, 방한 의류로는 폴라플리스 조끼·점퍼가 34.1%, 동복 내의가 35.8%로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의류업계도 올해 9월 중순까지 늦여름이 기승을 부리면서 간절기가 짧아진 것을 반영해 간절기 물량을 예년보다 30%가량 줄이고, 일찌감치 겨울 상품 준비에 집중해 작년보다 보름가량 이르게 겨울 의류를 선보였다"며 "올겨울은 어느 해보다 춥고 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방한 기능을 강화한 의류들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홈플러스 마산점 방한용품 매장을 찾은 고객이 부츠를 고르고 있다. /이혜영 기자

의류업계는 작년에 이어 야상, 패딩, 다운 점퍼 등 다양한 방한 의류를 선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한파에 대비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다운 점퍼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 창원점을 포함한 경남지역 6개 점의 9일부터 20일까지 방한용품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신장했다.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끈 온수매트는 이 기간 1235.2%의 신장률을 보였다.

전기온풍기는 87.7%, 전기요는 13.6% 신장했다. 일명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이 79.4%, 단열 시트 452.4%, 문풍지가 34% 판매가 는 것도 난방비를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내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2% 판매가 늘었다.

홈플러스 마산점 방한용품 코너에는 내의나 장갑, 아이 부츠, 아이들 수면 조끼나 패딩 등 겨울옷을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홈플러스 마산점 관계자는 "방한용품 코너에 부쩍 손님이 늘었다. 털 신발, 내의, 장갑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홈플러스에서도 발 빠르게 방한용품 할인 행사를 하다 보니 미리 구매하는 고객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난방기 판매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성장, 전주(7~13일) 대비 30%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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