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마산향우회(회장 윤대식)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15의거탑 앞에서 '마산시 되찾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재경마산향우회 회원 40여 명을 포함해 이순항·김상헌·백한기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상임고문, 김상만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상임대표, 오무선 ㈔3·15의거유족회 회장, 변승기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임경숙 경남도의원, 황일두·강용범·김이수·정쌍학·김순식·이명근·김윤희·정광식 창원시의원 등 총 80여 명이 참석해 마산 분리에 대해 한 뜻을 모았다.

윤대식 재경마산향우회 회장은 "고향을 되찾고자 멀리 서울에서 아침부터 달려왔다"며 "고향을 잃은 상실감이 크다. 하지만 마산 분리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점점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옛 마산시를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재향마산향우회(회장 윤대식)는 16일 오후 3시 3·15의거탑 앞에서 '마산시 되찾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창언 기자

이어 "통합 창원시 출범 때부터 3·15정신에 입각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해 현재 옛 창원시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있다"며 "마산 분리가 반드시 이뤄져 거룩한 마산시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 고향에서 마산살리기운동을 펼치는 선·후배에게 재경마산향우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는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통합준비위원회 결정을 무시하고 통합시 청사 소재지를 현 창원시 청사로 확정한 창원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재경마산향우회는 '마산 분리 법안'이 통과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창원시와 창원시의회는 마산 분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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