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가 소년소녀가장돕기 시화전을 개최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의장 이성경)는 24일 오후 6시 양산시 북부동 양산문화원에서 ‘소년소녀가장돕기 부산경남시인 특별시화전’을 개최했다.

양산시와 노동부 양산사무소·상공회의소·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양산문화원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전시회에는 이선관 시인의 ‘만약 통일이 온다면’, 조성래 시인의 ‘호박’ 등 부산·경남의 중견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화작품 42점이 전시돼 양산시민들에게 모처럼 좋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는 27일까지 개최되는 시화전에는 이규열(동아대교수)·강경주·김복근·박정애·배재경·변종환·서규정·서정원·송진·이근대·이성희·조성래·최영철·최원준·이우걸(마산여고 교감)·강현덕·고정국·김우태·김윤철·배한봉·오하룡·이달균·이선관·이월춘·이재창·이황진·이정걸·강미정·고경애·김동현·김보안·김욱경·우동엽·이성자·이은림·정진근·한미성 시인들이 작품을 기증했다.

행사를 추진한 김형욱시인(양산 풍경정화 노조위원장)은 “IMF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이 많으나 부모가 없이 동생들과 어렵게 생활하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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