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한 창원유기동물보호소가 시민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9월 사업비 1억 4000여 만을 들여 새 유기동물보호소를 의창구 명서동에 지었다.

새 시설은 넓이 300㎡로 300여 마리를 수용할 수 있으며 보호실·격리실·진료실 등을 갖췄다. 완공 이후 기존 보호시설(넓이 93㎡·80마리 수용 가능)에서 생활하던 유기견 180마리와 임시 위탁 중인 30여 마리가 새 시설로 자리를 옮겼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 2년 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 시민은 "적은 예산으로도 잘 지어진 시설을 보니 기쁘다"며 "시가 연 1억 원인 운영 예산을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기동물보호소(창원유기동물보호소·마산유기동물보호소·진해유기동물보호소)에서는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후 3시 공개 분양을 통해 관리 중인 동물들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비는 따로 없으며, 지원자가 중복되면 추첨을 통해 분양한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식 분양에 앞서 포획한 유기견은 동물 보호법에 따라 열흘 동안 공고를 내 주인을 찾는다"며 "갑작스럽게 동물을 잃어버린 시민은 이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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