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사태 시의원들 사과하라"

"창원시 새 야구장 부지 재선정하라! 창원시의회는 사과하라!"

NC 다이노스 팬들이 진해 신축 야구장 반대운동에 본격 나섰다.

NC 서포터스 '나인하트'는 지난 19일 오후 1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회원·야구팬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신승만 나인하트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창원시의 독선적인 시정 운영을 더는 용납할 수가 없어 집회를 열게 됐다"며 "새 야구장 건립에 무려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감에도 부지 선정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 정치적 나눠먹기식 행위를 중단하고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하는 등 접근성에 근거해 새 야구장 부지를 조속히 재선정하라"고 밝혔다.

NC 서포터스 '나인하트'가 19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야구장 부지 재선정'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나인하트

이어 "최근 불거진 '목동 사태'는 그간 쌓아온 창원시 이미지를 한 번에 실추시킨 것으로 창원시의회는 창원 시민과 야구팬에게 정식 사과하라"면서 "창원시는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NC의 연고지 안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창원시의회 진해지역 의원 7명은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서울 목동구장을 방문해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에게 '새 야구장 건립과 관련한 NC·KBO의 과도한 행정 간섭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가을야구 잔치를 방해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시의원들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지난 16일 NC 다이노스 구단 사무실(마산구장)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우편으로 결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나인하트는 지난 9월 말 '창원시 진해 야구장 입지 변경 요청 서명운동'을 9일간 진행해 야구팬 7582명의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서명지는 안전행정부 재정정책과에 우편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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