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스포츠' 끝까지 집중을

 

지난해 금메달 1개로 1015점을 올렸던 승마는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승마는 체전 종목 중 유일하게 살아 있는 동물과 교감하는 스포츠로 말의 컨디션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변수가 되는 만큼 예측이 어렵다.

승마는 또 체전에서 유일하게 고등부와 일반부, 남자와 여자가 모두 함께 겨루는 스포츠다. 경험 많은 일반부 선수도 얼마든지 고등부 선수에게 뒤질 수 있는 만큼 반전의 매력도 상당하다.

경남에서는 마장마술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KRA 승마단의 전재식과 창원신월고 김혁이 출전한다. 전재식은 우리나라 마장마술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다. 김혁도 고등부만 나서는 대회에서 매번 입상을 하면서 국내 1위 자리를 다투는 유망주다.

전재식과 박소운, 김준성이 출전하는 중장애물은 5위권을 예상하고 있다. 중장애물은 120㎝를 뛰어넘는 데 비교적 높이가 낮은 편이라 춘추전국시대로 평가된다. 가치 있는 말이 있으면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간다. 중장애물에서는 박소운이 선두권으로 보인다.

대장애물은 경남승마협회 소속 김승환과 황대웅이 출전한다. 중장애물보다 30㎝가 높고,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 준하는 수준의 경기라 기수와 말 모두가 특히 중요하다.

김승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선수로 메달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끝> 

   

 

■ 강력추천 이 선수 - 전재식(KRA 승마단)

말과 교감을 가장 잘하는 기수가 결국 웃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전재식이 가장 우위에 있다. 실제 국내 랭킹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국제 심판들이 채점하는 마장마술에서 늘 입상권에 오른다. 물론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마장마술만큼은 가능성이 높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