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지난 14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던 서울 목동구장을 찾아 신축 야구장 문제와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한 일부 창원시의원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NC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 대축제가 열리는 목동구장에서 보여준 일부 시의원의 행동은 KBO와 각 회원사의 관계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비상식적 행동을 개탄하며 시의회의 책임 있는 해명을 바란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14일 NC가 KBO와 함께 야구장 입지 변경 요구 등 과도한 행정 간섭을 하고 여론을 호도하며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NC 다이노스 2013 홈 개막 경기. /경남도민일보 DB

NC는 창원시를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NC는 보도자료에서 "올해 1월 창원시의 새 야구장 입지 선정 발표 이후 KBO와 함께 야구팬,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등 투명한 입지 선정과 부지 변경을 요청해 왔다"면서 이에 대한 창원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했다.

아울러 "KBO와 본 구단을 포함한 모든 회원사는 새 야구장 입지가 프로구단의 홈구장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1000억 원이 넘는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새 야구장 건립이 정치권의 밀실담합 의혹과 짜맞추기식 용역조사 논란에도 계속 진행된다면 그 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전시행정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진해 신축 야구장 입지에 대한 반대 의견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NC는 이어 "창원시가 계속해서 시민의 의견을 외면하고 구단을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경우, 구단은 KBO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모든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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