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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도시철도 민관협의회 첫 회의부터 신경전

차량시스템 논의 놓고 논란…시 "트램 선정"vs시민단체 "원점서 논의" 주장

유은상 기자 yes@idomin.com 2013년 10월 08일 화요일

창원시 도시철도사업을 검토할 민관협의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날 회의부터 차량시스템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창원시는 7일 오후 시청 재해대책상황실에서 '창원시 도시철도 검토를 위한 민관협의회' 위원을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모두 13명의 위원이 위촉장을 받았다. 창원시에서는 이순하 건설교통국장·조우명 교통기획단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시민단체를 대표해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 박유호 도시철도시민대책위 위원장이 참여한다. 시의회를 대표해 김동수(창원권)·손태화(마산권)·이성섭(진해권) 의원이 위촉됐다.

시민단체와 창원시가 각각 3명씩 위촉한 전문가 6명도 참여해 자문을 한다.

시민대책위 쪽 전문가에는 허정도 공학박사, 서익진 경남대 교수, 전점석 창원YMCA 명예 사무총장이 활동한다.

창원시에서는 김재식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부장, 최양원 영산대 교수, 송기욱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원을 전문가 위원으로 추천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이순하 건설교통국장과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창원시가 7일 오후 시청 재해대책상황실에서 '창원시 도시철도 검토를 위한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은상 기자  

민관협의회는 도시철도 타당성 평가 용역과정에서 나온 수요 예측, 사업비, 창원시에 적합한 차량 시스템 등을 검증하게 된다. 민관협의회는 도시철도 실시설계가 끝날 때까지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첫 회의부터 차량시스템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민간위원은 차량 시스템과 관련해 창원시의 분명한 견해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지만, 창원시가 두루뭉술하게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회의에서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은 "도시철도 용역결과가 나왔을 때 시장이 트램(노면 전차)이 적합하다는 발언을 했다. 창원시에서 트램으로 정했다면 협의회는 필요가 없다"며 "시가 이미 트램으로 내정한 것이 아니냐.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차량시스템 변경이 가능한 것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순하 건설교통국장은 "도와 기획재정부, 타당성 용역을 거치면서 창원시의 입장은 현재 결정이 돼 있다"면서도 "하지만 잘못된 것이 민관협의회 과정에서 나오고 인정이 된다면 절차를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창원시에서 추천한 전문가 위원이 "도시철도사업은 이미 정부의 인가와 예산을 일부 받았다"며 "모든 것을 원점에서 논의하려면 철도사업 추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이어져 회의 진행에 진통을 겪었다.

결국 논의 끝에 양측은 "차량시스템 등 모든 것을 열어놓고 검토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앞으로 논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서 회의를 마쳤다. 다음 회의는 오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트램을 기본으로 해 논의를 진행하려는 창원시와 트램의 선정에 문제가 많다고 인식하고 있는 시민단체의 견해차 탓에 앞으로도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창원시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마산합포구 가포동~진해구 석동 30.525㎞에 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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