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교수회(회장 황한식 부산대교수)는 1일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각 대학 교수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국내 최대 규모의 교수조직 결성을 선언했다.

황회장은 창립선언문에서 “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국교협)와 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사교련) 소속의 교수 2만여명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한국 대학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주체로 나설 것”이라며 “전국대학교수회는 이를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학교육 정책을 개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계획 보고에 이어 발표한 결의문에서 대학교수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BK(두뇌한국)21 사업과 국립대학 발전계획은 대학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으로 즉각 철회돼야 하며 교육관계 법령도 전면 개정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대학의 위기에 대해서는 현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대학교수회는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문가 조직으로서 대학교육의 주체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교수들의 교권을 위협하는 ‘교수 계약제 연봉제’시행을 저지하는 등 교수들의 복지와 신분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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