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촉구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4년을 넘긴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요구했다.

경남본부는 25일 하루 임원진 단식농성을 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회견문에서 "50살이 넘은 노동자가 41일간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으며, 154㎸ 고압 송전철탑의 1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노동자 3명이 171일간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경남본부는 "대선 전 후보들은 쌍용차 국정조사를 내세우며 이들에게 희망고문을 가했고, 합의했던 국회 청문회는 정치권 무능과 새누리당 방해로 제자리걸음이다"면서 "정리해고가 불가피했다는 쌍용차 사측 주장을 뒤집을 회계조작과 기획파산이라는 진실을 노동자가 기껏 찾아놓았는데 청문회가 이뤄지지 않아 사건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경남본부는 "수많은 정리해고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회적 재난을 두고 집권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이런 무관심은 명백하게 민생을 외면한 처사"라며 "해고자와 비정규직의 곡기를 끊은 외침에 이제는 박근혜 정부가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한문 앞에서 국정조사 시행과 해고자 복직 등을 내세우며 무기한 집단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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