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머물고 있는 장충식 대한 적십자사 총재는 4일 “북한측과 마찰을 빚고 싶지 않아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도쿄 미나토구의 일본 적십자사를 비공식 방문한 장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의 이번 방일이 자의임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총재는 후지모리 쇼이치 일적십자 사장과 약 1시간40분 동안 점심을 겸한 비공식 간담회를 가진 후 이날 오후 1시께 일적측이 제공한 소형 봉고 차량을 이용,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간담회를 마친 장 총재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거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음은 장 총재가 마지 못해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



-이번 방일은 자의인가.



△내가 어린 애도 아니고 내 뜻으로 왔다.



-하필이면 남북 이산가족 상호 방문중에 왜 이 곳에 왔는가.



△(말끝을 흐리면서) 북쪽 사람들하고 여러가지 마찰을 빚고 싶지 않았다.



-예정에 없던 방문인데



△오고 싶었다. (일본 적십자사에) 오기 전에 방문하겠다고 이야기 했었다.



-거취 문제는.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해 잘 알지 못한다.



-북한 대표단이 장총재를 비난했는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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