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광복회 MOU 체결…12일 서울팔래스호텔 / -역사교원 독립운동 사적지 대장정…5년간 110명 대상 / -독립기념관~서대문형무소~임시정부 사적지 등 탐방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이 전국 최초로 도내 전 역사교사들이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사하는 ‘나라사랑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 대장정’ 사업을 추진한다.

광복회와 경남교육청은 12일 오전 9시 서울팔래스호텔 회의실에서 역사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역사교원 독립운동사적지 대장정’ 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광복회 박유철 회장, 안홍순 광복회 부회장, 전국교육감협의회장인 고영진 경남교육감, 하상수 중등교육과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고영진 경상남도교육감 인사말, 박유철 광복회장의 인사말, MOU 체결내용 낭독 및 서명, 기념사진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유철 광복회장과 고영진 교육감이 체결한 이번 협약식 주요 내용은 경남지역 역사 교원을 대상으로 ‘역사교원 독립운동 사적지 대장정’ 사업을 추진해 한국사 교육 강화를 위한 교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민족정기 선양 및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 전체 역사교원 530여 명이 5년간 연간 110여 명씩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대장정은 경남항일독립운동기념탑(창원시 의창구)을 비롯해 천안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적지 등 국내·외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탐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은 ▲대장정 홍보 및 중등학교 역사교원 및 관계자 모집 ▲대장정 프로그램 운영 업무 주관 ▲참여 교원 연수 학점 인정 제도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광복회는 항일 독립운동 및 임시정부 사적지 전문가 특강과 사적지 해설을 위한 강사 지원, 국내 현충시설 및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람 장소 협조 등을 각각 수행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과 광복회는 앞으로 ‘나라사랑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 대장정’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나라사랑 교육을 역점과제로 추진해 학생들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 및 국가관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독도사랑교육,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교육, 동북공정 대비교육 등 역사 현안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국가의식 함양을 위한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캠페인’ 등 다채로운 활동도 펼치고 있다.

고영진 교육감은 “역사를 잊으면 나라를 잃는다”고 전제한 뒤 “전국 최초 역사교사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 대장정’을 통해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게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또 “오늘의 대한민국 번영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선열들의 애국심이 역사 교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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