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현장연구 쉽게 하기’ 전달…11일 교육감실 / -이철기씨 “교직원 현장 연구 도움 되기 바란다”

40여 년간 교직에서 근무한 후 퇴직한 교원이 경남교육청에 현장연구를 위한 도서 700권을 기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교육청과 교육부에서 근무한 이철기 전 서울한빛고등학교 교장(사진).

이철기 전 교장은 11일 오전 11시20분 경남교육청을 방문, 고영진 교육감에게 자신이 쓴 ‘현장연구 쉽게 하기’ 도서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도서는 평소 교육에 대한 기부를 생각하고 있던 이철기 전 교사가 현장연구 추진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교직원들에게 맞게 출판한 책이다.

이철기 전 한빛초등학교 교장은 남해 출신으로 경남대학교와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경남교육청에서 근무했다. 1968년부터 5년간 연속 전국교육연구대회에서 1등급 푸른기장을 수상한 현장 연구 실천가로 경남에서 30년간 근무했다.

도내에서 교감을 거쳐 경남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로 재직하면서 현장연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경남교원들의 현장연구 역량이 전국을 선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문교부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 장학관, 교육방송 기획관 등을 역임한 후 서울 장평중학교와 한빛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

   

이철기 전 교장은 “현장 연구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교직원들이 두려움 없이 연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책을 집필해 기증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은 “기증한 도서는 이철기 전 교장의 뜻에 따라 도내 교직원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기증 도서가 교직원이 전문성을 제고 하고현장연구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갖고 나아가 학생에 대한 꿈과 비전을 기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또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교육에 대한 투자야말로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투자”라면서“이철기 전 교장에게 경남 교직원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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