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 열고 재개원 추진 결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는 9월 정기국회가 개원됨에 따라 진주의료원 정상화 투쟁을 다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진주의료원지부는 10일 오전 10시 지부 상황실 강당에서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진주의료원 청산 매각을 저지하고 재개원을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총회에는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강수동·최세현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 영상 상영, 각계 각층의 지지 영상 상영,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 경과 보고가 있었다.

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향후 투쟁 계획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며 공석인 간부를 선임하는 등 지부 집행 체계를 보강하고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남도와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을 역사에서 영원히 지워버리려 하지만 우리는 진주의료원을 결코 포기할 수 없으며, 강제로 쫓겨나면서 꼭 다시 문을 열어주기를 간절히 희망하던 환자·보호자들의 눈빛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주의료원은 홍 지사의 사유물이 아니라 도민의 역사이고, 도민의 재산이며,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도민의 미래"이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병든 사회를 치료해 좀 더 평등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앞으로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조합원들과 함께 국정조사 결과보고서의 조속한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고자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발송 △정당대표 면담 추진 △ 국회 앞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고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기 위해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의결에 맞추어 재개원 투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유등축제 기간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서명과 홍보 활동을 적극 벌이며 △노사정, 도의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로 '진주의료원 재개원 및 발전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회적 합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을 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같은 지역 여론화 투쟁을 비롯한 앞으로 투쟁 방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11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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