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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채권단, 새 경영진 선임 월권"

강덕수 회장 사임 요구에 STX그룹 반발

이수경 기자 sglee@idomin.com 2013년 09월 04일 수요일

STX조선해양(주) 채권단(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최근 강덕수 STX 그룹 회장의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사임, 신규 경영진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 상정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추진 시 강덕수 회장은 "지금까지의 경영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경영진 재편 등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채권단 결정사항에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도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또 "계열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채권단은 이날 STX조선해양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보유한 외부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이번 주 중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임하고, 오는 9일 이사회를 거쳐 9월 27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규 경영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STX그룹은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밝힌 '대표이사 신규 선임 추진' 방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TX그룹은 우선 이번 대표이사 신규 선임 추진은 채권단 자율협약 취지에 어긋나는 채권단의 월권행위라며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경영진과 충분한 사전 협의도 없이, 자율협약 체결 시 관례로 제출한 불평등 확약서를 바탕으로 기존 경영진의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사임을 압박하는 보도자료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자율협약 체결의 취지를 무색게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회사 사정에 미숙한 외부 사람(제3의 경영인)에게 회사 경영을 맡기는 것은 회사 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TX그룹은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은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STX가 일궈낸 경영성과가 전면 부정돼서는 안 된다"며 "샐러리맨 신화(창업기업가 정신)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기업 환경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 소명을 다하고자 하는 강덕수 회장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의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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