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7년째 지원…역사의식 향상 / 학생 38명, 인솔교사 4명 등 총 42명…20~24일 실시

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도내 고교생 38명을 대상으로 고구려 문화유적 탐방을 실시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회장 안덕화)가 7년째 지원 하고 있는 이 사업은 경남지역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20일 오전 6시30분 경남교육청에 집결한 고구려 문화탐방단 학생 38명, 인솔단 4명이 20~24일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내 고구려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고 백두산을 오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가 지원하고 있는 이 사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적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중국 내 고구려 유적지를 답사한다.

탐방단은 백두산 등정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민족의 기상을 이어받아 미래를 향해 나아갈 도전정신을 배양하게 된다.

탐방단은 20일 오전 9시1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중국 심양에 도착해 이도백하로 이동해 본격적인 탐방에 나선다.

   

21일에는 북파에서 백두산을 등정하고 장백폭포, 온천지대를 관람하고 연길로 이동한 후 22일에는 항일 독립투사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유적지인 연변대학 내 항일무명영웅기념비 참배, 윤동주 시인 모교인 대성중학교와 생가를 견학한다.

22일에는 집안에서 환도산성, 고분군,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5회분 5호묘, 국내성터를 관람하고 환인으로 이동해 오녀산성을 둘러본 후 24일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기행문을 통해 보고서를 제작해 각 학교에 배부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은 “최근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부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서는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우리의 역사를 이해시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데 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 도움으로 7년째 중국 내 고구려 문화유적 탐방은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고구려 문화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고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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