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에 남아있던 마지막 환자가 25일 퇴원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진주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송모(여·83) 씨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진주노인요양병원으로 옮겼다.

따라서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2월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밝힐 당시 203명이던 입원환자는 149일에 모두 퇴원하게 됐다.

송 씨는 지난 2010년 뇌출혈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송 씨 보호자는 이날 퇴원 절차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직접 작성해 경남도에 제출했으며 전원 과정에서 노조와의 마찰도 없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노인성 질환을 앓는 정모(73) 씨가 사천 모 병원으로 옮기면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송 씨도 조만간 전원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모든 환자가 퇴원하면서 진주 인근 보건소에서 2명씩 12시간마다 교대로 진료를 하던 간호사 등의 인력도 철수했다.

경남도는 지난 23일 오후부터 진행한 진주의료원 내외부의 펼침막과 간판 등의 제거 작업을 25일 마무리했다.

한편 노조는 의료원 내부에서의 활동에 제약을 받자 이날부터 진주시청 앞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는 등 진주시민의 여론을 되돌리기 위한 선전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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