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공의료 국정조사 기한인 오늘(13일), 새누리당의 전면 보이콧을 초래한 '귀태' 논란이 봉합돼 국조 전체회의가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애초 12일 전체회의 열어 보고서를 채택하고 동행명령을 거부한 홍준표 지사를 고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홍익표 전 원내 대변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의역하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라 한 발언이 새누리당의 거센 반발을 받아 국회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이에 12일 저녁 홍 대변인이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김한길 대표가 유감을 표명하면서 논란이 마무리될지 아직 당 지도부 '큐사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만약 오늘까지 새누리당 보이콧이 해제되지 않고 국회가 가동하지 못하면 공공의료 국정조사는 보고서 채택은 물론, 홍 지사 고발도 무위로 끝나게 된다. 일정 연장도 전체회의가 열려야 가능하다.

지난 3일 보건복지부 기관보고, 4일 진주의료원 현장 방문에 이어 9일 경남도 기관보고, 10일 홍 지사 증인 심문 등으로 진주의료원을 포함한 공공의료 새 프레임을 짜는 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이 또한 불발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일정이 정상가동됐어도 청문회 형식을 채택한 이번 국조에 제일 중요한 증인인 홍 지사가 동행명령까지 거부하면서 파행은 불가피했고, 진주의료원 폐업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애초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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