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전 1-8 대패…시즌 전적 추격 당해 5승 5패 동률로

투타 모두 LG에 패했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10차전에서 1-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LG와 시즌 전적 5승 5패로 동률이 됐다.

지난 5일 SK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선발 복귀를 알린 손민한은 이날 6과 2/3이닝 동안 5피안타 5사사구(몸에 맞는 공 포함)를 내주며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11일 만에 등판한 손민한은 승부처였던 7회 2사 1·2루 위기에서 박용택에게 2타점 3루타를 내줬고 경기는 급격히 LG 쪽으로 기울었다. NC 타선은 LG 선발 리즈에 꽁꽁 묶였다. NC는 선취점을 뽑아낸 1회를 제외하고 리즈에게 7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리는 빈공에 그쳤고, 삼진은 무려 10개나 당했다.

득점은 NC가 먼저 올렸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김종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앞 땅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출루했다. 뒤이어 도루에 성공한 김종호는 모창민의 진루타와 이호준의 안타 속에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0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와 LG의 경기 모습. 1회초 무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NC 김종호(맨 오른쪽)가 LG 2루수와 동시에 심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손민한은 2회 이병규의 신기록 희생양이 됐다. 대학 93학번 동갑내기인 손민한은 이병규(NO.9)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0타석 연속안타 기록의 제물이 됐다. 이는 지난 2004년 김민재(현 한화 코치)가 쳐낸 9연타석 안타를 경신한 신기록이다.

손민한은 무사 1루에서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데 이어 오버런하던 이병규까지 1루에서 잡아내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만들며 2회를 넘겼다.

3회 손민한은 좌타자들에게 공략당해 2실점했다. 선두 타자 오지환, 박용택, 이병규(NO.7)로 이어진 LG의 좌타라인에 연속안타로 한 점 내준 뒤 이진영과 정의윤의 내야 땅볼에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손민한은 이어 6회까지 실점 없이 버티며 선발의 역할을 다 했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피안타 없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팀이 LG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7회를 넘기지 못했다. 6회까지 투구 수 75개의 공을 던진 손민한은 7회말에도 등판해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하나씩 허용해 주자 2명을 내보낸 뒤 박용택의 쐐기 2타점 3루타에 무너졌다.

손민한에 이어 좌완 이상민이 등판했지만 이병규(NO.7)에게 안타를 맞고 손민한의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등판한 고창성은 이상민이 보낸 주자까지 실점하며 1-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8회에도 NC는 추가 실점을 내줬다. 팀의 4번째 불펜투수로 나선 이태양은 정성훈, 대타 문선재, 윤요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한 점 더 실점했고, 오지환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문선재가 홈을 밟아 1-8이 됐다.

NC는 9회 클린업 트리오가 타석에 섰지만 무기력하게 삼자 범퇴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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