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선동열 감독 추천

NC 나성범, 이재학, 찰리가 '별들의 무대'를 밟는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스타전 웨스턴 감독인 선동열 KIA 감독은 NC 선수 중 나성범과 이재학, 찰리를 올스타전 명단에 포함했다. 세 명 모두 올스타전은 처음이다.

2012년 NC 우선지명 2라운드에 선발된 나성범은 올해 1군에 데뷔한 슈퍼 루키다.

클러치 능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나성범(61만 1864표)은 온라인 투표에서 LG 박용택(101만 5163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3 WBC 대표팀 우익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용규(54만 2180표)보다 약 7만 표 앞섰다.

팀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학도 별들의 무대에 함께 서는 영광을 안았다.

2010년 두산 2라운드 10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이재학은 2012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오른손 스리쿼터 투수로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 3패 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2.90으로 리그 4위다.

이재학은 올스타전 투표에 구원투수 후보로 이름을 올려 LG 봉중근(117만 4593표), 넥센 손승락(39만 3394표), KIA 앤서니(27만 208표)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찰리는 외국인 선수로는 세든과 유이하게 감독 추천 선수가 됐다.

   

찰리는 올 시즌 초반 3연패를 당했지만 지난 5월 12일 두산전부터 10경기에서 5승 무패를 기록해 팀의 중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평균자책점은 2.59로 리그 3위, 퀄리티스타트는 12회로 롯데 원투펀치인 옥스프링, 유먼과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찰리는 올스타전 인기투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우수한 성적으로 선동열 감독에게 추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NC 구단 관계자는 "나성범은 들어선 타석에 비해 타점이 많고, 홈런도 준수한 편이다. 이재학은 올 시즌 국내 투수로서는 평균자책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찰리는 NC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NC가 포함된 웨스턴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에는 이 밖에 김혁민, 송창식(한화)과 차일목, 김선빈, 나지완(KIA), 손승락, 강윤구, 허도환, 박병호(넥센)가 선정됐다.

이스턴 올스타에는 안지만, 진갑용, 배영섭(삼성), 세든, 박희수, 박진만(SK), 오현택, 홍상삼, 양의지, 오재원, 이종욱(두산), 김성배(롯데)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일부터 7월 8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3'에서 진행한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는 총 유효 투표수 221만 7846표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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