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중학교(교장 김영애)는 7월 8일 등굣길에 Hug-Day 행사를 실시했다.

Hug-Day는 교사와 학생이 서로 안아주고 격려해 주는 활동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고 학교폭력을 억제하여 안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친구사랑 주간(7.8~7.12) 행사로 마련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교사들은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기다리다가 학생이 보이면 이름을 부르며 달려가 안아주었다. 등굣길의 학생들은 쑥스럽고 낯선 풍경에 도망을 가기도 하였고 또 마지못해 어정쩡한 모습으로 안기기도 하였지만 교사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라고 격려해 주는 데 한편으로 놀라면서도 즐거워하였다.

이 행사를 지켜본 출근길의 지역민은 “간혹 달아나는 학생도 있었지만 참여한 학생들의 얼굴에 화색이 감도는 것을 보면 이런 행사를 사실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다. 사제 간이 부모 자식처럼 다정한 모습을 지켜본 내 가슴이 다 뭉클하다. 선생님들의 포옹과 한 마디의 다정한 말로 인해 분명 학생들은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맞이할 것 같다. 앞으로 이런 훈훈한 행사가 널리 퍼져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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