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프리뷰] LG 불펜 평균나이 35.2세 체력부담 공략해야

 5일 동안 달콤한 휴식을 맛본 NC가 이번주 LG와 롯데를 만난다.

NC는 오늘(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3연전을 치르고 12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지역 라이벌 롯데와 세 차례 맞붙는다.

NC는 8일 현재 25승 3무 40패 승률 0.385로 리그 8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30일 두산과 경기에서 9-5로 승리한 뒤 넥센에도 2연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NC는 3연승 동안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고 불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넥센과 경기에서는 창단 첫 영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10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리그 7위에서 2위까지 순위표를 끌어올렸던 LG는 지난주 넥센에 스윕패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선발진이 이른 시점에 무너지더라도 이동현, 정현욱, 류택현, 이상열, 봉중근 등이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평균 나이 35.2세인 이들은 너무 잦은 등판으로 과부하에 걸린 모습이다.LG가 5월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것은 철벽 불펜의 힘이었다.

이동현은 올 시즌 36경기, 정현욱과 이상열은 3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허리를 든든히 받쳤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봉중근까지 최근 주자를 내보내는 경우가 많아졌고, 블론 세이브도 2개를 기록했다.

NC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LG 불펜을 공략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펜을 공략하려면 선발진을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김종호(사진)다.

김종호 선수./경남도민일보 DB

김종호는 올 시즌 리드오프로서 완벽에 가까운 작전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도루 27개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고, 희생타는 4개, 타석당 투구 수도 4개에 육박한다. 김종호가 타석과 베이스에서 투수진을 흔들어 준다면 모창민, 나성범, 이호준 등 득점권에 강한 타자들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NC는 LG전 첫 선발투수로 찰리를 내세운다. 찰리는 올 시즌 NC에서 가장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2.71로 4위에 올라 있다.

뒤이어 이재학, 에릭이 로테이션상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첫 선발 투수로 신정락을 내세운다.

주말에 맞붙는 롯데 역시 6월 가장 뜨거웠던 팀 중 하나였다.

지난 한 달간 롯데는 13승 7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 역시 옥스프링, 유먼 등 안정된 선발진에 정대현, 이명우, 김승회, 김성배라는 필승조가 뒤를 받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일 롯데는 삼성에 2-0으로 앞서다 정대현, 강영식, 이명우가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고, 6일 치른 KIA와 경기에서도 정대현이 무너지며 6-8 역전패를 당했다.

일단 일시적인 페이스 난조로 보이지만 롯데가 주중 넥센과 3연전에서 많은 불펜을 가동한다면 NC로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NC가 LG와 롯데의 투수진을 괴롭히며 위닝시리즈를 이어간다면 반등의 5월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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