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학생 30명․교사 2명․학부모 대상 실시 / 작품명 ‘아름다운 별리’…9월 13일 공연 예정

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 )은 8일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나도 뮤지컬 스타’ 진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경남교육청,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동아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극단 Big Apple(대표 김춘경)이 주관하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나도 뮤지컬 스타(진주)’ 첫 수업 겸 오리엔테이션이다.

오는 9월 13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뮤지컬 ‘아름다운 별리’를 공연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진주 인근 중·고등학생 30명과 교사 2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사회성을 함양하고 자존감을 높여 미래 건전한 문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경남지역에는 지난해 창원에 이어 이곳 진주에서 두 번째로 진행됐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경남교육청 김선동 학생안전과장, 동아일보 유윤종 문화기획팀장, 그리고 이번 공연의 총기획과 교육을 담당하는 김춘경 교수가 ‘아름다운 별리’ 작품 해설 및 뮤지컬 공연과 강사를 소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참여하는 학생 소개와 소감 발표를 통한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는 전국 40여개 지역에서 진행된 현재까지 총 1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이번 ‘나도 뮤지컬 스타(진주)’는 41번째 행사로 경남교육청과 경남문화예술회관, 동아일보사가 예산 및 장소, 인력 제공 등으로 함께 기획했다.

경남교육청은 출연학생 선발, 무대제작비 일부 및 간식비를 지원하고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연습장소와 공연장 지원 등 공연 기획을 맡으며 동아일보사는 강사료 지원 및 기사 보도를 통한 행사 홍보 등을 지원하고 극단 Big Apple이 학생 지도 및 연출을 담당한다.

한편 지난 6월 19일 열린 오디션에는 8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김춘경 동덕여대 공연예술과 교수와 김종학 연기강사 등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작품설명, 배역안내, 연습일정 등에 대해 안내했다.

김춘경 교수의 창작 뮤지컬 ‘아름다운 별리’는 동물들이 들려주는 가슴 뭉클한 세상 이야기이면서 인간사회를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가슴 찡한 동물 풍자극이다.

가금류농장(닭장)에서 가축들의 최대 목표는 살을 찌우는 것이며 가축들은 살을 찌워 주인에게 보답하는 대신 야생의 굶주림과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다.

엄마오리는 우연히 농장으로 굴러 들어온 유난히 커다란 한 개의 알이 자기 알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면서도 그 알이 너무 가여워 품어준다. 엄마오리는 그 형벌의 가혹함을 이해하기에 입양한 백조를 야생의 세계로 날려 보내고 싶지만 사냥꾼의 총에 희생당할까 봐 야생으로 날려 보낼 엄두도 못 낸다.

엄마오리의 걱정을 이해하는 백조는 야생으로 날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엄마오리 곁에 남기로 결심한다. 백조는 자기 때문에 고통 받는 엄마오리와 식구들을 위해 자신의 날개를 자르려 하고, 엄마오리는 백조의 날개를 온 몸으로 지켜준다. 그리고 자유롭게 날려 보낸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선발 학생들은 아름다운 별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여름방학동안 있을 연습에 열심히 참석할 각오를 다졌다.

진주남중학교 강태인 학생은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을 꿈꿔왔는데 오디션을 통과해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이번 방학동안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연기자의 꿈을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은 오는 9월 13일(금)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경남교육청은 창원, 진주에 이어 동아일보사와 함께 이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김해, 함양 지역 등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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