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호투·타선 '집중'…넥센 2차전 4-3으로 승리

진격의 NC가 3연승 깃발을 꽂았다.

NC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이재학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NC는 지난달 30일 두산과 경기에서 9-5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벗어난 이후 3연승을 달렸다.

NC는 2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조영훈이 넥센 선발 나이트의 초구를 받아쳐 2루타를 친 데 이어 노진혁이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3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5회초 NC의 지석훈이 넥센의 허도환을 포스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1-0으로 앞선 NC는 3회 허도환과 문우람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이어 서동욱의 번트, 강정호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김종호의 몸에 맞는 공과 모창민의 펜스를 강타하는 큼지막한 1타점 역전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4회에도 NC는 추가점을 뽑았다.

권희동, 조영훈이 연속안타와 지석훈의 땅볼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데 이어 노진혁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인 김태군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는 사이 3루 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아 3-1이 됐다.

하지만 5회초 2사 1·2루에서 이재학이 2루를 견제하려다 악송구를 범해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낸 뒤 강정호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연결되며 한 점을 내줬다.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7회 위기를 맞았다.

구원등판한 임창민이 허도환과 문우람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2루로 몰렸다. 하지만 서동욱의 까다로운 타구를 노진혁이 다이빙으로 잡아 병살타로 연결하며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위기를 벗어난 NC는 7회말 또 한걸음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와 김종호의 희생번트에 이어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캡틴 이호준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1타점 쐐기타로 승부를 갈랐다. 8회에도 NC는 넥센 내야진이 범한 2개의 실책을 틈타 1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9회 투입된 이민호가 안타 3개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지만 끝내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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