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율하초등학교(교장 홍성점) 무지개 가게는 아침 8시부터 준비물을 구입하려는 1학년 꼬마 손님부터 6학년 언니 오빠들에 이르기까지 학생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율하초는 개교 때부터 학습 준비물 지원 센터 역할인 ‘무지개 가게’를 개설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경제교육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외금 교사는 “학습에 필요한 물품을 학급에서 일괄적으로 구입하여 준비물을 지급하는 대신 학생 개인으로 쿠폰을 지급하여 자기가 필요한 물건은 자기가 구입하게 한 후부터 교실 바닥에 어지럽게 뒹굴던 색종이 조각이나 학용품을 함부로 다루는 습성이 없어지고 절약 저축하는 생활 습관과 합리적인 소비 습성이 길러졌다”며 무지개 가게의 효율성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무지개 가게에서는 대여목록과 판매목록을 잘 안내하여 학부모의 이중구입을 방지하고 있으며, 개인이 구매하기 어려운 준비물은 대여 제도를 통하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수모형과 동전 세트, 쌓기나무 세트, 전기기구 다루기 세트, 칠교놀이 세트, 삼각자 세트 등은 구입보다는 대여를 통해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매일 도우미 어머니가 세 분씩 출근하여 물건도 팔고 컴퓨터로 개인별 구입 목록과 잔고는 통장을 통해 정리도 하면서 여는 무지개 가게는 아침에는 8시부터 8시 40분까지, 오후에는 1시부터 3시 1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은 무지개 가게를 이용한 후 개인 무지개 경제수첩에 자기가 산 물건의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면서 어릴 적부터 올바른 소비습관을 터득하고 있어 무지개 가게는 율하초의 자랑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