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창원총국·MBC경남 각각 여론조사…마·창·진 모두 분리 반대 많아

통합 창원시 갈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시민은 마산 분리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BS창원총국과 MBC경남이 각각 창원시 통합 3주년을 맞아 시행한 창원 시민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마산 분리에 대해서는 두 조사에서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24.4%p, 5.5%p씩 높았다. 또 창원·마산·진해지역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KBS창원총국은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28∼30일 전화 여론조사를 했다. 만 19세 이상 창원 시민 638명이 대상이다.

우선 마산 분리에 대해서는 반대 55.6%, 찬성 38.7%, 모름 5.7%로 조사됐다.

반면 통합이 지역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많은 도움이 된다 6.6%, 다소 도움이 된다 30%, 별로 도움이 안 된다 47.9%, 아무 도움이 안 된다 14.5%, 모름 1% 순이었다.

진해구 옛 육군대학에 새 야구장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62.6%, 찬성 30.4%, 모름 7%로 나타났다.

현 청사를 통합시 청사로 확정한 것에는 매우 잘했다 29.3%, 대체로 잘했다 45.1%, 대체로 잘못했다 14.6%, 매우 잘못했다 6.5%, 모름 4.5%로 조사됐다.

박완수 시장의 시정 운영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매우 잘했다 11%, 대체로 잘하고 있다 54.1%, 대체로 잘못했다 22.4%, 매우 잘못했다 5.7%, 모름 6.7%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9%p다.

MBC경남도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26∼27일 만 19세 이상 창원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창원시 새 야구장으로 선정된 진해 옛 육군대학 터. /창원시

마산 분리 질문에는 반대가 48.8%, 찬성 43.3%, 잘 모르겠다가 7.9%를 차지했다.

진해 육군대학 터 야구장 건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부정적 평가가 55.4%, 긍정적 평가 36%, 잘 모르겠다 8.6%로 나타났다.

옛 창원시 청사의 통합 창원시 시청사 결정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 62.2%, 부정적 평가 30%, 잘 모르겠다 7.8% 순이었다.

통합 후 지역변화 평가와 통합 창원시 장기적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통합 후 지역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 변화 44.8%, 부정적 변화 25.5%, 변화없음 23.3%로 답했다. 장기 발전 가능성에는 69.8%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적인 평가 25.6%보다 44.2%p 높았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별로 창원 451명, 마산 386명, 진해 163명이 참여했다.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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