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2연패 뒤 9-5 설욕…나성범 홈런 포함 4타점 맹타

연패도 탈출하고 7월도 새롭게 맞는다.

NC는 지난달 28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3연전에서 앞선 2경기를 내주며 6연패를 당했지만 30일 9-5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8일 1회 선취점을 먼저 낸 뒤 역전에 재역전까지 거듭하는 혈투를 펼쳤지만 5-6으로 무릎 꿇었다. 29일에는 손민한이 올 시즌 최다투구 수(91개)를 기록하며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 타선을 막아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두 번의 역전패를 당한 NC는 지난달 30일 18일 만에 등판한 아담이 4실점했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6월 30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3점 홈런을 친 NC 나성범(오른쪽)이 주먹을 불끈 쥐고 홈을 밟고 있다. /김구연 기자

NC는 2회 박정준의 안타에 이어 노진혁의 1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1-0으로 앞선 NC는 3회 최재훈과 김재호에게 각각 2루타와 안타를 내줘 1·3루 위기를 허용했고, 뒤이어 민병헌에게 2타점 3루타,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3이 됐다.

2점차로 뒤진 NC는 3회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4회에는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정준, 모창민, 노진혁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 출루해 1사 만루가 된 데 이어 김태군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역전했다.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에도 NC의 4회말 공격은 계속됐다.

1사 2루에서 권희동이 외야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차화준의 볼넷에 이어 나성범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하며 8-3으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6회초 최준석에게 한 점 홈런을 허용했고, 7회에도 2사 2·3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홍성흔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7회 위기를 잘 막아낸 NC는 8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허용했다.

7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고창성은 8회 들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만루에서 NC가 꺼내 든 카드는 이민호였다.

이민호는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를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한 뒤 대타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실점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땅볼로 잡아냈다.

8회말 NC는 노진혁의 볼넷과 두산 김강률의 폭투, 김태군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해 9-5로 달아났고 9회에도 이민호가 실점하지 않으며 6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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