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무원]박민좌 합천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준비기획담당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은 합천군 미래 성장 동력입니다. 군민들의 행사 성공에 대한 열망도 큽니다. 그만큼 책임이 막중함을 느낍니다."

220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대성황을 이룬 2011년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올해 더욱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해인사 등 합천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공무원을 소개한다.

합천군 대장경세계문화축전기획단의 박민좌(47·사진) 준비기획담당.

   

그는 합천 토박이로 1992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행정과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해 2월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준비기획담당 보직을 맡아 전시 기획, 행사운영, 인력동원, 관계기관 협조 등 각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10월 26일부터 3일간 열렸던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기념행사도 박민좌 계장의 주도 하에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 행사가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만큼 경상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각종 준비과정에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느 한쪽이라도 소홀했다가는 행사 준비가 삐걱거려 볼품없는 행사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박 계장은 행사의 최일선에서 자칫 갈등의 고리가 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 점검하고 민간 기관과 사회단체 등과 사전 조율을 통해 합천군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과 전시장 준비, 국제 심포지엄, 체험장 운영 등 주 행사와 합천군 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지난 행사보다 더 내실 있고 짜임새 있는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위의 평이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2청사 건물에는 행사 대형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고, 출입구에는 행사를 알리는 배너가 설치되어 있다. 박 계장의 열정과 업무에 대한 열의가 보인다.

축전 행사의 성공 여부는 행사장을 찾는 입장객이 얼마이냐는 것에 달렸다. 이를 잘 아는 박 계장은 매주 2회 인근 대구시와 경북지역의 자치단체와 다중집합장소인 시장, 공원 등을 직접 방문하여 입장권 판매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집중 홍보 방식과 입장권 판매방식을 택한 것이다. 공무원들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내식당 입구에서 영업사원이 되어 입장권 판매를 하고 있다. 박 계장 혼자 판매한 입장권만 해도 벌써 2만 매를 넘고 있다.

입장권 판매에 대한 박 계장의 열의를 지켜본 부군수 등 간부 공무원들도 직접 세일즈맨이 되어 입장권 판매를 하고 있다.

"타 자치단체를 방문해 입장권 판매를 부탁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입장권 판매에 앞서 그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인맥을 찾아 그 지역의 정서 등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입장권 판매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일지 자세히 분석합니다."

그는 말한다. 출근할 때 자존심은 천장 위에 걸어 두고, 퇴근 후에 자존심을 다시 찾는다고. 이처럼 입장권 판매를 할 때는 여느 세일즈맨 못지않다.

하창환 합천군수도 국제행사의 중요성을 고려, 가장 적임자를 대장경추진기획단 준비기획담당으로 보직을 부여하였다는 소문이 날 만큼 평소 그의 업무처리는 빈틈 없고 계획적이다. 그만큼 순발력 있는 업무 대처능력과 합천 토박이의 훈훈한 정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는 성격으로 동료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판과 상급자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세일즈맨이 되다 보니 입장권 판매 대금 회수도 거의 100% 되고 있습니다. 행사 성공 개최와 군 발전을 위해서는 군 공무원과 합천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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