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봉수초등학교(교장 권원식)를 포함한 의령군 동부에 위치한 6개의 소규모학교는 6월 26일 학년별로 어울림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들 학교는 소규모 학급에서는 일부 영역의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거나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고, 다른 소규모학교의 친구들과 협동하여 학습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학년별 어울림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

동부 소규모 6개교의 1학년들은 궁류초등학교에서 창의적체험활동으로 협동 카멜레온 피리 만들기를, 2학년은 유곡초등학교에서 국어과 북아트를 제작하여 발표하기, 3학년은 낙서초등학교에서 미술과 홀치기 염색으로 문양티셔츠 만들기, 4학년은 지정초등학교에서 미술과 그림책 읽고 다양한 재료로 독후감상화 그리기, 5학년은 정곡초등학교에서 과학과 열기구의 원리이해와 창의적으로 제작하기, 6학년은 봉수초등학교에서 체육과 공격과 수비전략을 익혀 협동배구형 게임하기 등 평소에는 적은 학생수로 하기 어려운 수업들을 각각 운영함으로써 협동성과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평소에 의령 동부6개 소규모 학교의 교사들이 협의동아리와 수업동아리를 조직하여 꾸준히 연구하고 팀티칭을 위한 준비를 한 결과 이번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봉수초등학교 권원식 교장은 “이번 행사는 소인수로 실시하기 어려운 교육과정의 영역들을 추출하여 협력체제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교육과정이 정상 운영될 수 있었다”며 “소규모학교는 상호간의 우정과 사회성을 함양할 수 있는 학교간 협력활동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