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김해서중학교는 ‘찾아 가는 학부모 강좌’를 개최하였다. ‘방황 없는 사춘기 -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자녀 양육 방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들이 꼭 필요로 하는 강연이라 장맛비가 쏟아지는 저녁이었음에도 200여명에 가까운 학부모가 모여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강연회의 시작에는 평소 학교에 들르기 힘든 학부모들을 위해 학생들의 밴드, 난타 공연이 준비되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소개 된 이국희 원장은 학부모들에게는 이미 자녀 양육 방법에 대한 강의로 유명하여, 등장과 함께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국희 원장은 진영한서병원장이며 마산대학 간호학부 겸임교수로, 소아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김해서중, 방황 없는 사춘기

이국희 원장은 “사춘기에 방황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며, 방황 없는 사춘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양육 방법을 사례로 들어 학부모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자신의 아들과 함께 연습한 목관 리코더 연주까지 준비하여 학부모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강연회에 참석한 한 어머니는 무엇이 아이를 방황하게 하는지 알게 되었다며 강연자와 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하였다.

김해서중학교 박동수 교장은 “성적만 강조하기 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대화하고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게 하여 학생들의 그릇을 키우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교가 다양한 강연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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