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중,고) 시행 / 도내 중3·고2 대상 432개교…7만7,800여명 응시 / 3개 교과(국어, 수학, 영어)대상, 설문조사 병행 실시

경남교육청은 25일 도내 전체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특성화고 제외)들을 대상으로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시행한다.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학습결손 보충자료 확보, 학생 개개인과 학교의 학업성취 수준 파악, 교육과정 개선 등을 위하여 실시하는 이번 학업성취도평가에는 중학교 273개교 3학년 4만2,289명, 고등학교 2학년 159개교 3만5,580명 등 7만7,800여명이 응시한다.

이번 평가는 중, 고등학교 모두 오전 9시10분부터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문항 유형은 선다형과 서답형 문항으로 구성하고 국어, 영어의 경우 듣기평가도 함께 실시한다. 평가 이후에는 학생들의 학습부진 및 학력격차 원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설문조사도 병행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초등학교 학업성취도평가가 폐지되었고, 중학교의 경우 평가과목을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과목에서 2과목(사회, 과학) 줄여 학생들의 평가부담을 완화시켰다. 서답형 문항 채점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외에 대학에 위탁하여 선생님들의 채점 부담도 줄이도록 하였다.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도내 중, 고등학생의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은 2008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였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기초학력 정착과 학력향상 사업추진 결과, 올해도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한 교육과정 파행 운영사례 및 부정사례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안내공문 발송과 민원발생 우려학교 현장점검을 강화하였으며, 평가도구 보안점검과 방송점검 등 원활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였다.

또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복수감독을 원칙으로 평가를 시행하고, 도교육청, 지역교육청, 학교 단위의 체계적인 연수를 실시하여 규정과 절차에 맞게 평가를 진행하도록 하였고, 시행 당일 학교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안정적인 평가 시행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9월초에 학생 개인별로 과목별 성취수준 4단계(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미달)를 통지하며, 학부모와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11월말에 응시현황, 교과별 성취수준 비율과 학교향상도 등을 학교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교육과정과 하상수 과장은 “학업성취도평가는 학생 개개인과 학교의 성취수준을 파악하여 기초학력 정착과 학습결손 보충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며, “나아가 교육과정 개선과 행․재정적인 지원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 등 학생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평가”라고 강조하면서 평가의 취지와 관련하여 교육가족과 도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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