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창원시 청사 갈등이 홍준표 지사의 도청 마산 이전 공약 압박과 비례관계를 보이고 있다. 창원시의회 청사 갈등이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확산하면서 마산지역 시민단체가 홍 지사의 도청 마산 이전 공약에 대한 입장 표명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공약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지금이 실현해야 할 적기"라며 홍 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마산지역 63개 단체로 구성된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은 2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시민에게 표를 얻고자 거짓말로 공약하는 정치꾼과 행정가는 영원히 추방되어야 한다"며 "홍 지사는 도청 마산 이전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홍 지사가 마산지역 표를 얻고자 한 거짓공약이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며 "마산 시민에게 제시한 공약을 실천하는 것이 양심적인 모습이며, 지금이 바로 적기"라고 강조했다.

유재용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상임 공동대표는 "홍 지사가 더 이상 창원시 청사 조례와 연계지으며 계속 미루지 말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만일 도청 이전 공약이 거짓 공약이라면 대대적인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