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이 화훼 시민단체인 (사)한국화훼원예복지협회와 공동으로 '2013 코리아 꽃 디자인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화훼경연대회가 부경권역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화훼단지가 밀집한 부산·경남권은 물론, 국내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다. 경마문화와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국제 화훼 박람회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소는 부경경마공원에서 시행한다. 8월에는 예심을 거쳐 9월에 본선을 통해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경마공원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14일 한국화훼원예복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대회는 경마공원이 부·경권역이 사실상 국내 화훼산업을 주도해 왔음에도 전국 단위의 화훼 경연대회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총 상금은 3000만 원. 대상은 2000만 원, 최우수상 7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으로 국내 화훼대회 중 상금규모가 가장 크다.

상금은 모두 경마공원이 부담한다.

경마공원 측은 "경마공원이 매년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면서 지역 내 가족공원으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을 수상하는 등 화훼경연대회 개최장소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이번 부경권 화훼경연대회 개최를 발판삼아 앞으로 미국의 켄터키더비의 장미축제나 호주 멜번컵의 모자 콘테스트처럼 국제적인 화훼박람회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마공원은 이달 중으로 대회홈페이지(http://www.busanflower.co.kr)오픈을 통해 대회 개시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마공원 화훼경연대회 사무국(전화 051-850-996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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