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서 "110만 시민위한 시설"…마산 분리 대해서도 "시기상조"

창원시의회 마산지역 의원이 19일 본회의에서 잇따라 야구장과 분리 문제를 꺼내자 박완수 시장도 자신의 견해를 다시 쏟아냈다.

박 시장은 "3단계 용역 보고서 원본을 실무적으로 검토해 공개 못 할 이유가 없다. 이미 공개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야구장은 세금 1200억 원을 들여 NC나 KBO가 아닌 110만 시민을 위해 짓는 스포츠 시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구장 입지 결과는 결코 변할 수 없다. 야구장 위치가 잘못됐다는 의원의 얘기는 이해할 수 있지만, KBO가 연고지 박탈을 말하면서 위치를 문제 삼는 것은 110만 시민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마산시 분리와 관련, 이날 송순호 의원이 "시와 시의회 공동 설문조사를 제안한다. 주민투표 또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마산시 분리라는 의회 결정 사항을 반박하거나 무시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이 형성되도록 조장하는 발언은 삼가달라. 마산시 분리가 국회 권한인 만큼 시장 개인적인 의견은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통합 3년 만에 분리는 시기상조다. 나의 개인적 소신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뜻"이라며 "시의회와 시가 합동 조사해도 설문 조항에 합의가 될지 모르겠지만, 정확하게 시민의 뜻을 파악해 거기에 따르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다. 이 부분은 먼 훗날 정치인이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신중한 입장에서 노력해야 하고, 여론조사든 주민투표든 마산 주민의 뜻을 파악한 결과를 가지고 주장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