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시장, 청와대·산업은행 등 방문해 건의서 전달

창원시가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와 STX그룹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추진에 팔을 걷었다.

박완수 시장은 지난 17일 청와대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동안 경남은행 노조 간부 간담회와 STX 계열사 방문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정부기관 등에 전달하려는 조치였다.

이날 박 시장은 청와대 대통령실을 방문해 조원동 경제수석과의 면담에서 지역산업의 조기 안정화와 'STX 계열사 정상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 긴급 지원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채권단 자율협약 조기 체결과 긴급 운영자금 확대 지원 △STX 협력업체 B2B 정상화 △조선사 선박 제작 금융 자금 지원 확대와 정책자금 입법화 △경남은행 지역환원 독자 분리 민영화와 지역 컨소시엄 우선 협상권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와 STX그룹 문제 해결을 위해 17일 금융위원회를 방문한 박완수 창원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창원시

박 시장은 이에 앞서 STX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융위원회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협력사 대금결제 등 금융거래 정상화와 원자재 수급 조달을 위한 △STX 계열사 간 매출채권 정상 회수 요구 △STX 협력업체 B2B 정상화 △수입자재 구매대금 신규 LC(신용장) 정상화 △P-bond(계약이행보증서), RG(선수금 환급보증) 등 보증지원 정상화 등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편, 박 시장은 19일 창녕에서 개최되는 '경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제59차 정기회'에서 '경남은행 지역 환원을 위한 결의문' 상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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