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여수 세계합창제 단일 초등학교 팀으로 유일하게 참가

바다 냄새 물씬 풍기는 여수 앞바다에 자리한 GS칼텍스 예울마루에 안의초등학교(교장 서억섭) 합창단이 떴다. 지난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세계의 하모니가 울려 퍼질 2013 여수 세계 합창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2013 여수 세계 합창제는 ‘바다의 노래 기쁨의 노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어린이 합창/청소년 합창, 민속&흑인영가, 가스펠 합창, 동성 합창, 팝&재즈, 종교음악 합창, 국내 합창, 혼성 합창의 총 7개 분야로 일주일간 아름다운 하모니의 향연을 빚어내고 있다. 특히 미국, 리투아니아, 러시아, 필리핀 등 해외 20개 팀과 국내 46개 팀이 참가하여 음악적 수준과 규모를 보았을 때 세계적 규모의 합창제이다.

안의초등학교 합창단은 지휘자 김은애 선생님과 28명의 귀여운 합창단원으로 구성되어 어린이 합창 부분에 참가하였다. 같은 분야 경연에 참가한 팀 중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낮고 단일 초등학교 팀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여 대한민국 어린이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자세로 참가하였다.

안의초, 2013 여수 세계 합창제에 우뚝

통통 튀는 리듬이 재미있는 젓가락 행진곡, 필리핀 민속 음악인 파루파룽부킷, 우리 민족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Let's make peace의 3곡으로 약 15분의 경연 시간동안 흔들림 없고 시종일관 귀여운 미소로 노래하였다. Andrea Angelini(이탈리아), Brady Allred(미국)와 같은 세계적인 합창 지휘자들이 심사위원으로써 안의초등학교 합창단의 노래에 경청하며 한국 어린이들의 음악적 기량에 놀란 듯하였다.

2013 여수 세계 합창제는 오는 17일 저녁 7시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폐막할 예정이다. 그 자리에서 안의초등학교의 수상 여부도 결정될 것이다. 시상을 떠나 국제무대에서 자신감을 갖고 참가할 수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귀중한 경험이고 교육이 될 수 있었다. 이번 여수 세계 합창제 참가로 인해 2006년 창단 이래 안의초 합창단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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