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호스토리랜드서 부부 4쌍 합동결혼식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결혼식장으로 깜짝 변신한다.

경마공원은 오는 22일 호스토리랜드(사진)에서 부산과 김해지역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복지센터 등의 추천을 받은 4쌍이 합동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이종대 본부장이 맡는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 중인 공공기관을 개방해 결혼 비용을 줄이자는 '작은 결혼식' 캠페인 취지에 따라 이번 결혼식을 계획하게 됐다고 경마공원은 설명했다.

결혼식이 열리는 호스토리랜드는 분수대와 그리스신화 조각물이 조화롭게 이뤄진 곳으로, 지난 2011년 말테마파크 개장식 당시 오프닝공연을 치러냈을 정도로 특색 있는 아름다움이 있는 공간이다.

   

이번 결혼식을 위해 부경경마공원은 야외 공간인 호스토리랜드 메인 무대에 음향 장비는 물론, 꽃 장식, 이동 동선 확보 같은 작은 부분까지 직접 챙기는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단순히 결혼 장소만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다. 드레스와 턱시도도 무료로 빌려준다. 당일 메이크업과 결혼식 참석차 공원을 방문하는 하객들의 수송을 위한 대형버스도 지원한다.

이종대 본부장은 "결혼식서 주례를 맡게 돼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첫 주례인 만큼 부담감도 크다"면서 "공공기관 개방을 통한 건전 결혼문화 정착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결혼식은 합동결혼식 형태로 진행한다. 대상은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사회 소외계층이 최우선이며, 부경지역의 젊은 남녀 가운데 허례허식 없는 알뜰 결혼을 계획 중인 예비 부부도 신청하면 된다.

작은 결혼식 관련 문의는 부산CS마케팅팀(051-901-75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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