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예(지키자 환경, 허브, 대안언론·http://www.semiye.com/1890)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남자와 여자가 어울려서 살아가는 우리 사회는 이런 관계가 어떤 때는 몹시 애매모호한 경우도 많습니다. 친구와 애인이란 존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오다가 어느날부터 애인 사이로 발전하는 경우 더더욱 그렇습니다.

친구와 애인의 기준은 뭘까요. 경계선은 도대체 뭘까요. 친구와 애인. 오랫동안 그리고 누구나가 한번 쯤은 고민해봤을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친구? 애인? 그 애매모호한 경계의 기준은? 차이는?

사람들은 친하게 지내는 이성 친구 한둘은 있습니다. 이성 친구와 친하다고 해서 모두 애인은 아닙니다. 이성 친구와 애인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혼의 경우 어떤 이성 친구는 친구이기도 하고 애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손잡는 것도 거리낌이 없지만 그렇다고 사귀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경우 참으로 애매모호합니다.

◇친구와 애인 경계선은 사랑의 감정인 설렘과 느낌의 교감?

친구와 애인의 경계선을 구분 짓는 기준은 없을까요. 딱 부러진 기준은 없지만 그래도 기준은 있습니다. 바로 설렘과 사랑의 교감입니다. 지금 곁에 있는 남자친구에게서 매번 설렘과 사랑의 교감이 생긴다면 두 사람은 더 이상 친구 사이로 보기 어렵습니다.

◇설렘과 사랑의 교감이 없다면?

설렘과 사랑의 교감이 없다면 예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이성 친구는 친한 친구일 뿐입니다. 이런 기준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건 아닙니다. 워낙 남녀의 감정은 묘하고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설렘과 사랑의 교감이 서로 일어난다면 친구라기보다는 애인에 가깝습니다.

◇떨림이 있는 스킨십이 있다면?

이성 친구끼리도 영화를 볼 수 있고 밥도 먹습니다. 애인처럼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떨림이 있는 스킨십은 힘듭니다. 친구에게 울림이 있는 키스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친구끼리 손잡을 수도 있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안아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끼리와 애인 사이의 감정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친구와 애인의 경계선 잘못 혼동하면?

친구와 애인 사이는 인류의 영원한 과제인지도 모릅니다. 남녀 간엔 진정한 친구가 없다는 말까지 합니다. 진실 여부는 세월이 흐른 뒤 알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친구와 애인 사이를 잘못 규정지으면 둘 다 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이 이성 친구로 남자와 지내고 싶었는데 애인을 요구한다면 그 관계는 깨어지기 십상입니다. 깨어질 수도 있는 애매모호하고 아슬아슬한 친구와 애인에 관해 혼기가 찬 미혼남녀들은 어느 정도 한계를 정해두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세미예(지키자 환경, 허브, 대안언론·http://www.semiye.com/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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