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수차례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들어 쏟아진 개인들의 대량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66포인트 내린 82.70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의 거래량 폭증과 사흘연속 상승세에 따른 경계매물로 내림세로 시작된 뒤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약세에도 불구, 인터넷주들의 매기가 살아나며 오름세로 반전, 오후장 한 때 지난해 10월 중순이후 처음으로 지수 86선을 넘는 강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지수 85.4선에 걸친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후 안착에 실패하자 개인 매물이 막판들어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쏟아지며 하락 종목수가 급증, 나흘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5546만주와 3억6890만주로 전날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거래소를 능가하는 규모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 등 18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403개,보합종목은 15개였다.

이날 기관은 투신권의 매도공세가 오후들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로는 1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 역시 88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매수우위를 유지하던 개인들은 막판 팔자공세로 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수관련주들은 한통 프리텔 등 PCS 3사와 하나로통신, 금융대표주 국민카드,기업은행 등이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막판 폭락세의 주원인이 된 인터넷주들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새롬기술과 한글과 컴퓨터가 매도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내림세로 반전된 것을 비롯, 옥션,핸디소프트 등도 소폭 내렸다.

또 상한가를 기록했던 다음 역시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이들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던 네오위즈와 골드뱅크 등은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신규등록 바이오주인 대한바이오링크가 1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 미 증시가 강한 반응을 하지 않은데다 연일 거래량폭발과 상승세 지속에 따른 경계매물,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실패에 따른 실망매물이 겹치면서 약세로 급반전됐다며 기술적 단기조정국면진입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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