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에 2-11 완패…내일부터 홈 6연전

NC가 넥센의 하위타선에 무너졌다.

NC는 19일부터 치른 넥센과 시즌 시리즈 2경기를 모두 내줘 직전 한화와 3연전을 포함해 5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5연패 당했다.

21일 오후 2시 목동구장에서 치른 넥센과 두 번째 경기는 그야말로 완벽한 패배였다. 넥센 하위타선(7∼9번 타자)에만 12번의 타석에서 5피안타 3볼넷, 1희생타를 허용하며 2-11로 대패했다.

선취점은 NC가 먼저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호준이 한 방을 터뜨렸다.

이호준은 넥센의 선발투수 밴 헤켄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3㎞의 몸쪽 높은 직구를 비거리 120m짜리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곧바로 2회말 넥센 하위타선에 집중타를 맞으며 역전당했다.

2사 1루에서 타율 0.173을 기록 중이던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데 이어 타격감이 좋던 허도환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1-2로 뒤집혔다. 또 장기영에게도 재차 2루타를 맞아 1-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4회에도 NC는 하위타선에 또 휘둘렸다. 3회 삼진 2개를 잡은 찰리는 4회말 1사 후 김민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유한준,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장기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김민우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1-6으로 뒤지던 NC는 6회초 기회를 잡았다.

6회초 NC는 2사 후 하나하나씩 만들어갔다. 부상에서 복귀한 모창민이 복귀 후 첫 안타를 만들며 출루한 데 이어 이호준과 권희동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1볼에서 넥센의 밴 헤켄이 실투하자 조평호가 큰 스윙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끝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NC는 이어진 6회에만 5점을 내줬다.

이번에도 하위타선이 시작이었다. 7번 타자로 나온 김민성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모든 베이스를 내준 NC는 1군 무대에 첫 출전하는 이형범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민우의 밀어내기와 이택근의 희생플라이, 나아가 박병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1-11의 굴욕적 점수까지 맛봤다.

NC는 8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 득점 없이 2-11로 경기가 끝났다.

지난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첫 경기에서는 이태양이 8이닝 3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9회 구원등판한 노성호가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영봉패했다.

NC는 23일(화)부터 KIA와 두산을 마산구장으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치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