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하던 경기 7회 실책으로 5-8 역전패…영입한 지석훈 첫날 4타점 맹활약

팀의 트레이드는 성공했지만 경기는 역전패했다.

NC가 18일 넥센과 단행한 2-3 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지석훈이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3차전에서 3타수 1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차화준과 김태군의 실책으로 5-8로 역전패했다. 이날 역전패로 NC는 16일부터 한화와 치른 3연전에서 역전패로 3경기를 모두 내줬다.

1회 조용하게 물러났던 NC는 2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호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출루한 데 이어 권희종이 좌익선상을 가르는 2루타로 기분 좋게 한 점을 먼저 올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넥센에서 NC로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지석훈이 깊은 유격수 땅볼을 쳐내 NC 이적 후 첫 타점을 올렸다.

1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NC의 경기. 5회초 2사 NC 박정준 타석 때 1루주자 차화준이 2루에서 태그아웃 되고 있다. 한화 2루수는 이대수. /연합뉴스

2-0으로 앞서가던 NC는 김태균에게 2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선발로 나섰던 아담은 2회 말 김태균에게 3볼 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127㎞ 체인지업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으로 이어져 한 점을 뺏겼다.

NC는 4회 한화의 실책성 플레이로 기회를 잡았다.

4회 초 권희동이 친 공을 2루수 이학준이 잡지 못해 실책성 안타로 연결된 데 이어 윤근영의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1사 2루 상황에서 조영훈의 타구는 좌익수와 중견수가 공의 위치를 잃으며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지만 오버런했던 권희동이 3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후 지석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기회를 놓친 NC는 4회 말 김태균에게 무너졌다.

오선진의 2루타로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아담의 137㎞ 직구를 당겨쳐 비거리 120m의 우월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NC는 5회 말 아담의 폭투로 한 점을 더 실점해 2-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NC는 6회 초 역전에 성공했다. 6회의 주인공은 이적생 지석훈이었다.

공격의 물꼬는 함께 이적해 온 박정준이 텄다. 마산 양덕초를 졸업한 박정준은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강습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 출루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도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친 데 이어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이날 NC 데뷔전을 치른 지석훈은 초구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러 파울을 만들었고, 2구 째 그대로 3루 선상을 빠지는 3타점 2루타 한방으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를 잘 넘긴 NC는 7회 한화에 다시 재역전을 허용했다.

7회 말 2루타와 폭투로 무사 3루 위기를 맞은 NC는 대타 김경언이 뛰어난 배트 컨트롤로 느린 커브를 맞춰내며 1타점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1·2루 위기에서는 2루수 차화준이 2루수 방향 공을 놓치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줬고, 이후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5-6으로 역전당했다.

한화는 8회 말에도 김태군이 투수의 폭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추가로 2점을 더 내준 뒤 NC는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5-8로 역전패했다.

한편, NC는 오늘(19일)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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