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원전 공연 소식에 "골 넣을테니 만나게 해달라"

경남 FC의 골잡이 이재안(25)이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

오는 21일(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강원과 홈경기에서 걸그룹 씨스타가 하프 타임에 초청 공연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부터다.

이재안은 씨스타의 열성팬으로 주말마다 TV 가요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것은 물론, 경기 직전에도 항상 씨스타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에 나서기 전 씨스타의 음악을 듣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씨스타 징크스'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씨스타의 창원 방문에 이재안은 구단 직원에게 "강원과 경기에서 반드시 골을 넣을 테니 꼭 씨스타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씨스타는 하프 타임 공연 직전 경기장에 도착해 공연 직후 곧바로 다른 일정 때문에 이동할 계획이다. 경기에 나서야 하는 이재안이 씨스타를 만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한 셈이다.

이재안은 "씨스타 멤버 중에서도 특히 소유가 좋다. 소녀시대나 2NE1 등 다른 걸그룹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왠지 씨스타의 홈 방문이 팀의 100승은 물론, 저의 올 시즌 3호골을 불러올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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