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마산교구 안명옥 부교구장이 최근 교황의 역사를 총 정리한 교황사전을 번역 출간했다.

지난달 8일에 출간된 이 책은 독일의 루돌프 피셔 볼페르트 신부(1914~1995)가 지은 책을 번역한 것으로 초대 교황 베드로부터 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이르기까지 교황의 역사에 대해 단순한 서술 뿐만 아니라 당시의 상황과 주요 사건에 대한 설명까지 포함하고 있다.

안 주교가 3년전부터 준비를 시작한 이 책은 사전의 형태로 1부는 재임순서에 따른 역대 교황으로, 2부는 교황사와 관련된 인물과 사건으로 구성됐으며, 부록인 ‘찾아보기’에는 교황사에 등장하는 특정 사건과 이름을 알파벳과 한글 자모순으로 배열해 놓았다.

안 주교는 “신학대교수 시절에 교황사에 대한 국내 번역 자료들의 미흡으로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 책이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을 출간한 가톨릭대 출판부 관계자는 “기존의 교황사와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교황의 연대기 형태로 개괄적으로 요약 정리한 내용으로 출간됐지만, 이 책은 가톨릭의 역사적 조망에 도움이 되는 ‘교황사 인물과 관련된 인물과 사건’을 곁들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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