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기자 '임시 개장한 창원 솔라타워' 가봤더니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전국 최대 규모와 높이의 태양광 발전타워인 '솔라타워'가 3월 25일 3시 임시개장했다. 해양공원 내 군함전시관과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체험관, 우도 보도교와 어우려져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6m 높이를 자랑하며 8.0 규모의 지진과 초속 87m 강풍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

기념식에는 박완수 창원시장을 포함하여 김성찬 국회의원,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도·시 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시 개장식  

120m 지점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최대 7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음지교와 해양공원, 가거대교와 신항만이 한눈에 보이며, 날씨가 좋은 날이면 망원경을 이용해 대마도도 볼 수 있다.

   
  솔라타워 전경  

전망대에는 '아찔한' 유리바닥이 있다. 안내원이 튼튼하다지만, 섣불리 밟는 사람은 없다.

솔라타워 창문

   
  120m에 있는 '아찔한' 유리바닥  

해양공원 내에 있는 솔라타워 주변에는 퇴역한 군함인 강원함과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체험관, 군함전시관이 있다.

   
  강원함  

 

   
  해전사체험관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솔라타워와 그 주변에 아쉬운 부분이 눈에 뛰었다. 임시개장을 서두른 것일까? 치우지 못한 쓰레기들이 해양공원 곳곳에 있다.

   
  방파제에 버려진 쓰레기  
   
  해양생물테마파크  

군항제 기간 이어지는 임시 개장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 7월 1일 정식 개장 이후에는 3500원 가량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창원 해양공원 사이트 캡쳐  

성인 2인 기준, 대형차를 타고 솔라타워를 구경할 경우(해양공원 입장비 3000 X 2, 대형차 주차비 3000, 솔라타워 입장비 3500 X 2) 16000원이 든다.

해양공원은 창원 진해구 명동 산 121번지에 있다. 버스는 303번과 306번이 있고, 배차간격은 25분이다. 창원지역 중심가나 마산지역 중심가에서는 303번과 306번이 없어 진해구 남원로타리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 차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쉽게 찾아가기는 어렵다.

   
     

하루 최대 3000kW의 태양전기를 생산해 솔라타워와 해양공원의 전력을 공급한다고 해도 비싼 이용료와 불편한 접근성으로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면 창원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없다.

사람이 많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버스 노선과 저렴한 이용료를 다시 한번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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