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당.밀양연극촌 공동제작 26일 밀양문화체육회관서 무료


‘“나는 저승 가서도 춤출 거다” 극중 주인공의 유언처럼 춤에 대한 열정이 죽어도 가시지 않는다.’
중요무형문화재 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80~97년)였던 고 하보경(1906~1997년)옹의 인생을 조명한 연극이 밀양무대에 오른다.
밀양 극단 명세당 및 밀양연극촌 식구 25명이 공동 제작한 〈일어서는 혼(魂)〉(김문홍 작.이용주 연출.하용부 재구성 구술).
하보경옹 추모기념공연으로 마련한 이 작품은 한 예술인의 인생 드라마를 재조명하여 예술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그려, 예술의 혼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사람들에 의해 영원히 보존됨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하보경옹의 친손자 하용부(밀양백중놀이 전수조교)씨가 출연하고, 전통적인 밀양 춤사위와 영상이 연극과 만나는 독특한 무대이다.
하용부씨가 전수한 밀양북춤 등을 무대에서 재연하며 출연배우들이 백중놀이.오북춤.병신춤 등을 선보이는 볼거리가 담겨있다.
특히 춤의 신명으로 살다간 하보경옹의 생전 공연모습을 담은 영상을 극중 10여분 동안 상영해 그 춤의 진가를 맛보게 된다.
공연은 26일 오후 7시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무료로 한다.(055)35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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